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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문화권으로 떠나는 삼삼한 여행, 대구단풍여행 2편

  대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단풍 여행지는 많다. 특히 금호꽃섬은 봄과 가을에 어울리는 꽃이 피어나는 곳으로 언제든지 가도 좋다. 이번에는 가족끼리 다녀오면 좋을 만한 단풍을 볼 수 있는 소풍지를 소개한다.


코스 소개

 금호꽃섬 –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 대구 스타디움 - 팔공산     



가을 정원의 풍경 금호꽃섬 

    

 금호꽃섬은 계절마다 변신하는 곳이다. 봄에는 유채꽃과 봄에 피는 코스모스가 가득하고 가을에는 국화와 코스모스가 가득하다. 대구수목원과 함께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게다가 개성있는 테마로 꾸며진 정원이 전시회처럼 펼쳐져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곳에 오려면 하중도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꽃섬에는 주차시설이 없기 때문에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노곡교를 걸어서 건너가야 한다. 꽃섬하고 연결된 계단을 내려오면 제일먼저 국화꽃을  조형물로 조성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다양한 모양으로 꾸며놓은 전시공간은 사진찍기에 좋은 장소이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간이다. 전시장을 가로질러 가면 다양한 주제로 조성된 정원이 있다. 한국의 전통정원부터 채소류의 식물을 주제로한 정원 공간도 있다. 나름 아기자기한 작은 정원도 많이 있어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공간이다. 내 집을 이렇게 꾸미고 싶어할 마음이 가득할 듯 싶다.    

     

 노곡교 아래 반대편으로 가면 코스모스가 가득한 작은 꽃밭이 나온다. 코스모스가 한가득 피어있어 꽃 속에 파묻히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드는 곳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미소가 띄워지는 꽃섬이라는 명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팟이기도 하다. 그리고 금호강을 바라보면 가마우지와 청둥오리 등 철새가 한가롭게 강어귀에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한가로운 하루를 맛볼 수 있다.


위치주소 금호꽃섬 대구 북구 노곡동 665


주차장 하중도 주차장 대구 북구 노곡동 987-1   

       


이국적인 단풍여행지 –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계명대학교는 대구에 제중원이 설립되면서 시작된 역사가 깊은 대학교이다. 그러다보니 학교의 풍경은 고즈넉한 옛 건축의 모습을 담고 있다. 대명캠퍼스 대명본관부터 대명 쉐턱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가장 아름답고 가을의 단풍을 보기 좋은 곳이다.특히 바우어관은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에 담쟁이 넝쿨이 휘감고 있어 운치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보다 가을의 모습을 느끼고 싶다면 노천강당 옆 제2별관으로 이어지는 좁고 짧은 길이 있다. 왼쪽에는 장독대를 모티브로 하여 조경을 해놓아 시선을 고정시키게 만든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있는데 지금은 노랗게 물들어 있어서 눈부신 밝은 빛을 내뿜고 있다. 캠퍼스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동네에 있는 공원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그만큼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쉬기위해 찾아오기 편한 곳이다. 백학관 옆에있는 편의점 건물도 조화롭게 옛 모습을 띄우고 있어서 흥미롭다. 찬찬히 캠퍼스를 둘러보아도 반나절이면 충분하고 숲에서 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미지 13

     

위치주소 대구 남구 명덕로 104 

주차장 : 대명캠퍼스 후문 주차장 이용(주소 대구 남구 명덕로 104)  


        

붉은 함성의 여운이 깃든 붉은 단풍길 – 대구 스타디움    

 

 2002년의 월드컵 응원전에 참가해본 경험을 가진 분들이라면 대구스타디움을 바라보면 십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 것이다. 대구스타디움은 산책하기 좋은 숲길과 넓은 주차장을 보유한 곳이기 때문에 가족끼리 소풍나오기 좋은 장소이다. 유건산을 뒤로두고 살포시 자리잡은 대구스타디움은 벚나무가 많은 곳이다. 벚나무의 단풍은 다른 나무와 달리 색깔이 다양하다. 붉은색부터 갈색빛까지 다양한 색감을 표출해 낸다. 그래서 다른 단풍보다는 다채롭다.     

     

 특히 종합안내소가 있는 중간 마당광장 양옆으로 줄지어 서있는 벚나무의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 붉은빛이 가득한 단풍잎 터널을 걷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조형물이 있는 넓은 잔디밭에서는 가족끼리 피크닉을 많이 오기도 한다. 편의점 뒤편에 작은 숲길이 있는 공원에는 조각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군데군데 단풍나무가 곱게 펼쳐져 있다.      

    

 위치주소 대구스타디움 대구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180 

         


단풍 여행지 끝판왕 – 팔공산 전망대 동화사  

    

 단풍을 보기위해 꼭 찾아가야 할 곳을 꼽으라면 당연히 팔공산이다. 산 전체에 울긋불긋한 기운이 가득 서려있다. 이렇게 색감이 고운 풍경을 보려면 높은 곳에 올라서야 제대로 볼 수 있다. 팔공산관광지에 가면 케이블카가 있다. 이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전방에 팔공산이 보이고 해발 800고지라는 표시판을 통해 매우 높은 곳에 올라와 있음을 실감한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파스텔톤의 색감이 고운 산빛이 시선을 고정시켜 계속 바라보게 만든다. 팔공산의 케이블카는 조금 특이하다. 앞뒤로 등을 맞대고 앉을 수 있도록 해놓아 자연스레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자그마한 케이블카이다.     

   

 팔공산 전망대에 오르면 왼편에 힐링 산책길이 있다. 나무데크길을 따라가면 곳곳에 나무벤치가 있어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산 위에서 자연 풍광을 바라보면서 쉬는 것도 나름 소소한 즐거움이다. 산책길은 길지 않아 여유롭게 20분이면 충분하다. 산책길 끝자락에 다다르면 시야가 트인 곳에서 팔공산 일대를 조망할 수 있으니 꼭 둘러봐야할 곳이다.     

  팔공산 케이블카롤 타고 내려와 식당에서 식사를 해도 좋지만 팔공산 야영장가는 길목에 단풍나무가 곱게 모여있는 곳이 있다. 붉게 물든 나무아래에는 소소하게 모여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벤치가 있고 담소를 나누기 좋은 피크닉 벤치가 있다. 그래서 삼삼오오 모여 가을 단풍의 정취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늘을 쳐다봐도 온통 붉은 빛으로 둘러쌓여 있는 단풍이 고운 명소이다. 좀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동화사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통일대불을 보러가는 계곡길이 가장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좋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주차하기가 쉽지는 않다. 지금 팔공산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붉은 단풍이 가득하니 꼭 찾아가길 권한다.  

        

위치주소 팔공산 케이블카 탑승지 대구 동구 팔공산로 185길 51

영업시간 평일 09:30 ~ 17:30 |토,일,공휴일은 09:30~ 17:00(정상에서 막지막 출발 시간 기준으로 마감) 

요금 왕복 13,000원 | 편도 10,000원     



 이글은 대구, 경상 3대 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의뢰를 받아 답사를 다녀온 후 작성한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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