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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그 주인공의 사주를 보다.

 요즘 가장 관심이 많이가고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는 영화가 있다면 '서울의 봄'일 것이다. 대략 1,200만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고 MZ세대에게 꼭 봐야할 영화이자 챌린지 대상이 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긴박했던 군사 쿠데타의 상황을 잘 묘사한 역사의 한 순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내가 이영화를 보면 스트레스 가득 받을것같아 보지는 않았지만 그당시 쿠데카의 주역이었던 사람의 사주가 궁금했다. 검색해보니 여러 개의 사주가 나오는데 대체로 축월에 계수로 보는 사주가 많아 이를 기본으로 보고 풀어보려 한다. 


己未년 1979년 박대통령이 서거,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으로서 계엄사령관 정승화를 체포 및 신군부

                    가 실권을 장악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함

          1979년 12월 12일 군사 쿠데타

庚申년 1980년 3월 중장 진급

          1980년 5월 17일 내란을 통해 정권 장악 및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취임.

          1980년 8월 27일 대통령 취임

戊辰년 1988년 2월 대통령에서 내려오고 이후 11월에 백담사 운둔생활 시작

乙亥년 1995년 노태우와 함께 구속기소

丑년 2021년 11월 23 90세로 사망


 전**분의 사주를 보면, 축월의 계수 일간이다. 계수는 봄과 여름에 태어났을 때 좋다고 보고 겨울에 태어난 계수일간을 가장 낮게 본다. 하지만 ()의 기운이 있으면 조후를 해결하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화의 재성은 편관을 생하는데 온힘을 다하고 인성으로 살인상생을 하기에는 경금의 기운이 약하여 탁하다. 식상이 없는 편관은 칠살이 되는데 이를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이 인성이나 이 사주에서는 경금 인성의 세력이 무척이나 약하고 근이 일지의 유금만 있는데 이또한 유축합작을 하여 근이 무력화 되어 경금은 허하다. 이것이 문제가 1차적인 문제이자 병이다. 게다가 관살이 혼잡되어 있으나 무토를 일간이 합하여 합관하는 형국이라 칠살을 더욱 강조시키고 있다. 오화가 있으나 천간에 기세가 없으니 그저 칠살을 데우는 역할을 한다. 칠살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경금 인성을 용신으로 써야 하는 사주이다. (金用神 水喜神) 그래서 목()은 용신을 극하는 기신이며, 화(火)는 기신을 돕는 구신이다. 그래서 금, 수의 기운이 들 때 좋고 목, 화의 운이 들때 좋지 않다. 


  쿠데타를 일으켰던 1979년은 甲午대운 己未년이다. 대운은 사주에 흉한데, 세운이 사주에 도움이 되는 시기이다. 게다가 대운과 세운이 천합지합을 이뤄 기신을 합하여 힘을 쓰지 못하게 하는 시기이다. 즉, 안좋은 시기에 좋은 상황이 이루어진 시기가 己未년이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잡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1980년 庚申년은 용신의 해이자 인성이 강력하게 들어와 살인상생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칠살을 제화하고 인성을 타고 올랐으니 윗자리까지 올라가는 시기이다. 관인상생, 살인상생이 청하면 고귀관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사주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 진급 및 대통령까지 취임하게 된다. 이후 8년 동안 대통령으로 지내고 노태우 전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퇴임한다. 未대운에 들어서면서 을경합으로 용신이었떤 경금을 합거하니 살인상생이 되지않고 칠살이 강해져 위태롭기 시작한다. 1988년 戊辰년은 지지의 유금을 합으로 걸어 그나마 경금의 근거지였던 유금을 무력화하여 칠살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버린다. 1995년은 대운전각기에다 乙亥년 용신이 을목에 합거되어 아주 흉한 시기이다. 이때 구속되었으며  85 戊戌대운 丑년은 칠살이 강하게 들어와 중관운인데다 용신의 근거지인 유금이 입묘되니 아주 위태로운 시기였고 이때 사망하였다.


  계수일간은 신약신강을 논하지 않고 세력이 어떠한지를 본다. 칠살이 강하니 이를 거스르지 않고 따라가는 모습을 취했다. 그래서 힘든 군대를 들어갔고 기회가 왔다고 느꼈을때 밀어붙힘으로써 정권을 잡은 사람이다. 물론 대통령에서 퇴임하고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오화 재성이 조후를 해결해주었기 때문인데 재성은 재물뿐만 아니라 부하직원도 재성에 속한다. 그아래에 있던 부하들이 휘감아 준 덕분에(?) 말년까지 편하게 보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어쨌든 한국가의 국운은 대통령 또는 왕의 사주와 궤를 같이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부터 임금의 사주는 일급 비밀이었고 이를 알고있던 궁궐의 관리는 줄을때까지 발설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일국의 대통령을 통해 그 나라의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도 있고, 반대로 공격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주를 배운 사람이 가장 확실하게 써먹을 수 있는 분야는 역시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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