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위치한 용추계곡은 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여름철 대표적인 명소이다.
대부분 계곡 초입에서 머물지만 나처럼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는 상류로 올라가 숲길까지 가보고 싶어한다. 특히 물이 한창 불어난 장마철이면 숲길이 물에 잠겨 계곡트레킹을 겸하여 할 수 있어 위험을 무릎쓰고 가고 싶어 지기도 한다.
이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들... 산 비탈 곳곳에 발견되는 작은 폭포들, 넘쳐나는 물이 바위에 부딛쳐내는 굉음, 사람을 거부하지만 건너가면 순순히 받아주는 물길까지…
숲과 물이 만나 만들어내는 풍경은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