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믄땅 푸른숲 가득한 제주의 길
제주에는 수 많은 오름이 있다. 이중에는 잘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오름도 있지만, 대부분은 숲속에 묻혀있기 때문에 찾아가기 어려운 곳도 많다.
또, 어느 오름은 차량으로도 찾아갈 수 있도록 주차장과 마을길을 지나면 찾아갈 수 있는 곳도 있다.
이번에 찾아가 바리메오름은 자가용으로 찾아갈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멋드러진 오름의 대부분은 표선이나 함덕, 성산쪽인 동쪽에 많이 있다보니 제주 서쪽 애월이나 안덕쪽에 있는 오름은 무시하고 갈때도 많다.
그래도 맑은 날에 가면 한라산을 가장 가까이서 올려다 볼 수 있는 곳이 서쪽에 있는 오름들이다.
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한 군데 뿐이다. 단지, 올라갈때와 내려올때의 길이 중간부터 달라진다는 것 외에는..
오름 정상에 다다르면 '탐방순환로' 표시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곳으로 걸어도 한 바퀴 돌아 제다리로 되돌아 온다.
오름위에서 올려다본 한라산 방향... 구름에 가려 있지만 남벽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름탐방로를 걸어 반대편으로 걸어가면 해안쪽이 보인다. 모슬포와 애월 방향으로 시원한 전경이 가득 담겨져 보인다.
찬찬히 오름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도 20~30분이면 충분하다. 물론 더 여유를 갖고 돌아 볼 수도 있다.
오름 정상이라고 해도 살짝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다. 그때마다 보여지는 풍경이 다르다.
바리메오름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고사목들이 많다. 흡사 태백산이나 지리산 고사목지대에 들어선 느낌이다.
바리메오름 옆에는 족은바리메오름이 있는데, 여기도 탐방로가 개설되어 있다. 이번에 올라간 오름은 큰바리메오름(지도상에는 바리메오름 이라고 표시 됨)에 올라선 것이다.
바리메오름을 내려서면 안쪽 숲길을 따라가면 노루오름이나 한대오름, 더 깊숙이 걸어가면 수악오름까지 이어서 갈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거리를 거러야 하기 때문에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중간까지 걷다가 되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