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카지노 방화사건

대사관 사건사고 일지

마닐라 3 공항 맞은편에 있는 대형 카지노 리조트월드 마닐라에서 한 밤 중에 화재가 발생했다.

여기는 필리핀에서 중 가장 규모가 큰 카지노 중의 하나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곳이며

연결된 호텔도 있어서 당시에도 1만 명 이상이 카지노 안에 있었다.

범인이 불을 지르고 총기를 난사하자 긴급대피를 시작했는데 CCTV, 보안을 담당하는 직원들까지 

대피하는 바람에 경찰도 범인의 위치와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동안 

화재로 인한 연기가 건물 안에 퍼져갔다. 

당시에 방송에서는 ISIS의 테러로 보이고 범인이 외국인이며 여러 명이라는 추측을 했는데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범인은 필리핀인 40대 전직 재무부 직원 한 명이었는데 도박 중독으로 빚이 늘어나자 부패 혐의로 

직장에서 해고되고 채무상환을 압박하는 사채업자 2명을 달리는 차 안에서 쏘아 살해하고 

총 2정, 휘발유에 방탄조끼를 입고 카지노에 강도짓을 하러 들어온 것이다.

25억 원가량의 카지노 칩을 훔치고 호텔 방에 숨은 그는 경찰 특공대가 방문 밖에 들이닥치자 

분신자살을 시도하다가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쏘아 생을 마감했다.

총격에 의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화재로 인한 질식사고로 총 37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국인도 1명 포함되었다.

미처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었고 당시에 현장에 나갔던 우리 팀 직원은 우리 국민 신원파악을 위하여 그 많은 시신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경기 부흥을 위하여 필리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유치한 대형 카지노들이 들어오고 

정말 수많은 사건사고가 카지노를 배경으로 일어난다. 

사건사고의 반 이상이 카지노 관련이라 보면 된다.

앞으로도 카지노가 있는 한, 계속될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