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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랑 Aug 13. 2024

김미영 팀장

대사관 사건사고 일지

보이스피싱의 원조 격으로 유명한 김미영 팀장은 

해외도주 10년 만에 필리핀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당시에 나가 Naga라는 도시에서 한국식품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당시에 식료품 도매회사 직원인 지인에게서 해당 지역 거래처 사장이 갑자기 연락이 안 된다는 

푸념을 들은 있었는데 그게 바로 그였다.


김미영 팀장은 무려 서울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출신으로 

보이스피싱을 수사하던 경찰이 직접 중국에 업체를 차리고 총책이 된 것이다.

본인이 수사하면서 배운 걸 그대로 써먹으면서 추적이 어렵다는 것도 알았던 것이다. 


문제는 10여 년간 도주생활을 하면서 도박도 하고 사업하다가 실패하기도 하여

체포 당시에는 단순히 위장을 위한 사업체가 아니고 생활자금이 필요했던 상황으로 보인다.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 들어간 그는 거기에서 마약상인 다른 수배자들과 교류를 통하여

한국으로 송환을 피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가짜로 현지에 사건을 만들어서

체포된 곳 인근 지방 구치소로 이송이 된 후에 함께 탈옥을 하였다.


지난 7월에 방영한 '그것이 알고싶다'에 보면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실제로 영화 같은 탈옥이 아니라 간수들에게 뇌물을 주고 탈옥을 위장했확률이 크다.


그동안에도 탈옥에 성공한 수배자들은 여럿 있었지만 결국은 다 잡혔다.

수배자들은 절대로 외딴섬 같은 곳에서 그냥 숨어 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안에 다시 잡히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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