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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랑 Aug 27. 2024

선교사 부부 살인사건

대사관 사건사고 일지

선교사인 부부는 필리핀에서 온 가족이 같이 살다가 아이들이 커서 

한국으로 대학을 가면서 부부만 필리핀에 남게 됐다. 


자녀들에 따르면 괄괄한 성격의 아내와 조용한 성격의 남편은 

평소에도 자주 다투었다는데 갑자기 엄마가 연락두절이 됐다.


엄마가 문자로만 답을 하고 통화가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자녀가 

갑자기 말없이 필리핀에 넘어온 것이다. 


아버지에게 엄마의 행방을 물었는데 횡설수설하는 아버지가 이상했고 

계속 추궁해서 엄마를 죽였다는 자백을 듣고 대사관에 같이 자수를 하러 찾아왔다.


순간적으로 그동안 쌓인 화가 폭발해서 아내를 살해했다는데

나중에 조사에서 밝혀진 바로는 남편에게 20대의 현지 내연녀가 있는 것을 알고 

아내가 '목사 자격이 없다'라고 힐난하자 그 말에 격분했다고 하는데


대사관 면담 시 아내를 쇠파이프로 때려 살해한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껄껄대며 웃어서 배석자들을 오싹하게 했다.


곧 마당에서 파묻힌 시신이 발견되었고 그는 현지에서 체포되기 전에 

한국에 들어와서 자수하였고 18년 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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