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여행다반사

by 잼스

여행자들은 시장에 대한 로망이 있다. 특히 밤이면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을 어슬렁거린다. 다양한 물건, 싼 가격, 흥정하는 재미 때문이지만, 장담컨대 어느 경우에도 상인들을 이길 순 없다. 관광객들이 찾는 곳도 우리가 아는 전통시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 내부 구조는 같은 형태지만 콘텐츠와 서비스는 관광 중심으로 재구성 되어 있다. 그동안 많은 시장을 다녀보았다. 주로 잭푸르트 때문에 재래시장을 간다. 나 역시 시장에 들어서면 늘 가슴이 뛴다. 찾는 것이 있던 없던 호기심과 기대가 전신을 휘감는다. 단지 장을 보는 것만은 아니다. 장소가 주는 분위기, 현지인들과의 교류, 역동적인 삶의 모습이 좋아 기웃거린다. 어찌보면 세계문화유산인 올드타운도 커다란 장터랄 수 있다. 단순히 상품을 소비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음식을 즐기며 휴식과 감동, 상상이 있는,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게 아니라 오늘의 감각으로 리뉴얼한, 세상 모든 전통시장의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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