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망의 가중치는 문법과 어떤 접점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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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콜랑

(ㄱ) 모든 문자열이 영어 알파벳만으로 구성되었는지 확인하기

(ㄴ) 모든 문자열이 영어 알파벳으로만 구성되었는지 확인하기



(a) 모든 일이 사랑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다.

(b) 모든 일이 사랑으로만 해결되는 건 아니다.


(a') 축구에서는 발로만 공을 찰 수 있다.

(b') 축구에서는 발만으로 공을 찰 수 있다.



왜 차이가 날까?

'으로만'과 '만으로'의 차이는 분명하다. '만'은 [객체]에 붙고 '으로'는 [도구/수단]에 붙는다. '만으로'는 '[객체]를 수단으로'에 해당하고 '으로만'은 '[수단]의 유일 객체화'에 해당한다. (ㄱ,ㄴ)은 구성의 '수단'과 '유일성'의 관념이 순서상 섞여도 '유일 수단'이라는 전체 관념은 변하지 않는다. 구성 관념 [수단], [유일 객체]의 조합은 그 순서에 관계 없이 전체 관념 [유일 수단]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a', b')은 언어적으로 매우 어색할까? 그리고 또 (a, b)의 경우에는 사람마다 직관이 갈릴까? (내 경우는 a가 자연스러운데 b는 생각해 보면 자연스러울 것도 같다. 사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b가 어색하다고 생각했기 떄문이었다. 그런데 위 관념 부분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안 될 것도 없어 보였다. 다만 b'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하다. 직관적으로는 비문법적이라고 느껴진다.) 어째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기존에는 예외적인 현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 신경망 이론을 적용해 본다면 가중치의 차이에 의한 현상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건 아닐까?


<대문 이미지 출처: https://www.philgineer.com/2021/08/2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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