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한 번쯤 마주치는 상황이 있다. 바로 "나보다 더 유능한 부하 직원"과 함께 일해야 할 때다.
똑똑하고 빠르고 성실하며 인간관계까지 좋은 그(녀)를 보면, 박수를 보내야 할 것 같은데•••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편함은 무엇일까? 이른바, "잘난 부하 공포증"이다.
그렇다면, 왜 불편할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먼저 그 불편함은 열등감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리더가 부하의 능력에 위협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다. 따라서 우선 인정하자.
특히 리더가 아직 자신만의 확고한 성과나 리더십 정체성을 갖추지 못했다면, 잘난 부하의 존재는 곧 내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처럼 느껴질 수 있다.
잘난 부하는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는 걸 명심하자. 따라서 시각을 바꿔보자, 그 부하는 정말 내 "자리를 빼앗을" 존재일까? 아니면 나의 "한계를 확장시켜 줄" 파트너일까?
진짜 유능한 리더는 잘난 부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조율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판을 짠다.
이런 리더 아래서 잘난 부하는 더욱 성장하고, 조직은 '시너지'를 경험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잘난 부하와 잘 지낼 수 있을까?
첫째, 감정 인정하기
질투, 불안, 두려움, 이런 감정을 부정하지 말자.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시작이다.
둘째, 투명한 피드백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솔직하고 명확한 피드백을 원한다. 애매한 태도는 오히려 오해를 낳는다.
셋째, 자율성과 신뢰 부여
'통제'보다 '믿음'이 더 효과적이다. 스스로 움직이게끔 판을 만들어 주자.
넷째, 함께 배우기
잘난 부하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그것이 진짜 "겸손한 리더"다
결국, 리더십은 통제력이 아니라 "그릇 크기"이다. 리더십이란,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릇을 갖췄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잘난 부하를 키울 수 있는 리더는, 결국 자신도 더 크게 성장하는 리더가 된다. 따라서 잘난 부하가 무섭게 느껴질 땐 이렇게 생각하자, "아, 내가 성장할 시점이 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