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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주 임기 연장, 우려된다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는 조해주 상임 선관위원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한다. 임명 당시부터 시비가 된 조해주 선관위원을 왜 비상임으로 계속 근무토록 했는지 궁금하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 대표가 이런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퇴진을 요구했지만 별 소용 없을 것 같다. 행동을 수반하지 않는 비판은 아무 의미 없음을 알지 못한다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언론에서도 "선관위를 편파적으로 구성해 관권선거 장치를 마련하려는 꼼수" "다음 정권까지 선관위 알박기" "야 강력 반발 속에도 조해주 임명 강행하는 청... 정국 급랭"하면서 비판의 소리를 내고 있다.


안철수 후보의 "정부가 악성 포퓰리즘의 전주 노릇을 한다"는 주장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특히 2년 전 총선 부정선거 시비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 선거과정에서의 투개표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세간의 많은 우려를 그냥 흘려 들어서는 곤란하다. 상황이 종료된 후 삿대질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술 등이 접목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데 오죽하면 ICT 기술이 세계 최고라고 하는 대한민국에서 "현장 수개표"를 주장하고 있을까 싶다.


열심히 뛰기만 하면 1등 할 거라 믿고 오로지 앞만 보고 힘들게 달리고 있는데, 상대방이 변칙으로 먼저 골인점에 들어온다면 무슨 소용 있을까 싶다.


이번 대선은 진화된 드루킹, 북한 변수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필자가 지난 8월 27일 칼럼에서 예측한 바 있다. 그런데 지금 돌발 이 준비되는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든다.


자칫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따라서 야당은 신속하게 대책 마련해서 혹시 발생하지도 모르는 불길한 상황에 적극 대비할 것을 권유한다.


아울러 공정한 선거를 통해서 국민 모두의 축하를 받는 20대 대통령이 선출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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