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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츠 리더십 vs. 맥아더 리더십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니미츠 제독은 순양함 오거스터 함장을 거쳐 해군에게 주어지는 최고 계급인 원수까지 오른 2차 세계대전에서 크게 활약한 인물이다.


니미츠의 "리더십 5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동기를 유발하는 능력

- 소위는 중위의 임무를, 중위는 대위의 임무를 해보도록 훈련시켜, 진급의 꿈과 열정을 갖도록 유도


둘째, 실수에 대한 관용

- 부하들이 실수하면 화를 내거나 질책하지 않고 격려


셋째, 경청의 미덕

- 부하의 말을 끊지 않고 귀 기울여 들어줘 부하들이 자부심 느끼도록 함


넷째, 불간섭주의 실천

- 부하를 믿고 임무와 책임을 맡긴 뒤 물러나 있음


다섯째, 철저한 외유내강형 카리스마

-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 인간미 넘치는 지휘관


니미츠는 1885년 2월에 태어나 1966년 2월에 작고했으며, "내 앞에 있는 일에 대해서 너무 타산적이지 말라"는 어록을 남겼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맥아더가 담당한 태평양 남서부를 제외한 태평양의 최고 사령관을 지냈다.


한편, 맥아더는 1880년 1월에 태어나 1964년 4월에 작고한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명장 중 한 명으로 리더는 '가라'하지 않고 '가자'고 하는 어록을 남겼다.


맥아더의 "자신을 지키는 리더십 체크 리스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나는 부하를 부당하게 비방하고 있지는 않는가?

2. 나는 부하들에게 정신적인 용기를 주고 있는가?

3. 나는 격려하고 있는가?

4. 나는 부하들을 잘 알고 있는가?

5. 나는 내 일을 위해 모든 것을 숙지하고 있는가?

6. 나는 남에게 부당하게 화내는 일이 없는가?

7. 나는 부하가 따르고 싶게 행동하고 있는가?

8. 나는 해야 할 일을 남에게 맡기고 있지는 않는가?

9. 나는 부하를 돕고 있는가?

10. 나는 부하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는가?

11. 나는 남에게 자신감을 주고 있는가?

12. 나는 부하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는가?

13. 나는 부하에게 심술을 부리지나 않는가?

14. 나는 사람들 앞에서 부하를 나무라지는 않는가?

15. 나는 지위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16. 나의 방의 문은 열려 있는가?


맥아더의 리더십은 "공감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맥아더는 세간에서 양극단의 평가를 받고 있는 리더이기도 하다.


이것은 아마 그를 향한 세상의 시선이 "태양과 어둠처럼 절대 공존할 수 없는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두 명만 모여도 한 명은 리더가 된다"고 할 정도로 리더십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시대이다. 해서, 니미츠 리더십과 맥아더 리더십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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