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Jan 29. 2022
문화재 사찰이 있는 국립공원에 출입하는 사람들 한테 징수하는 문화재 관람료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아직도 시끄러운 것 같다.
'잘못한 게 없다"라며 사과를 거부하던 정 의원이 조계사를 찾아 사과하려 했지만 거부당하고 급기야 민주당 의원들이 단체로 108배까지 하면서 성난 불심을 잠재우려 했지만 역부족인 것 같다.
5천여 명의 승려들이 전국 각지에서 상경해 조계사에 모여 타 종교를 우선시한다며 정부 비판과 정청래 탈당을 요구하는 전국 승려대회를 강행했지만 특별하게 달라진 건 아직 없는 것 같다.
주목할 점은 조계사 시위 여부를 묻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무려 60%가 넘는 스님들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음에도 강행했다는 점이다.
세간에서는 자승 전 총무원장의 힘이 발휘된 것이라며 수군대고 있는데, 크게 틀린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 만일 자승의 뒷힘이 아직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 불교 발전에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사찰을 방문하지 않는 등산객 등 관계없는 행인을 상대로 통행세를 징수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인가? 이번 기회에 심도 있게 점검해 볼 일이다.
국립공원 부지의 대부분이 사찰 땅이라서 통행세를 징수해야 한다면 그건 정부와 협의해서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부정적 국민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요즘에는 문화재구역 통과세라고 징수세 명칭을 살짝 변경했다고 하는데, 그게 눈 가리고 아웅 아니고 뭘까 싶다.
어떤 스님 말마따나 스님들이 통행세 징수원으로 전락해서야 될까 싶다. 타 종교 성직자들처럼 자생력을 키우려면 이번 기회에 통행세 제도를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에 '찬성' 한 표를 행사한다.
특히 부처님 알현하러 가는 사람들한테 알현 비를 요구하는 것 같은 처사가 과연 불가 정신에 맞는 건지? 탁발 수도의 의미가 진정 뭔지? 이번 기회에 심도 있게 검토해 볼 것을 조계종단에 권유한다.
국민들이 사찰 통행세 징수에 많이 불편해한다 하더라도 정치인이 봉이 김선달 운운하는 식의 발언은 강하게 비판받아 마땅하다. 유권자들이 꼭 기억해 줘야 이런 발언이 사라지게 된다.
아울러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이 설날 연휴 기간 통행세 고민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등산하고, 사찰 문화재 관람도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