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Jan 31. 2022
대통령 선거가 이제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설 민심이 아주 중요한 변곡점이 될 거라면서 각 후보 캠프에서는 나름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다.
일환으로 이재명, 윤석열 후보 진영에서는 둘만의 토론을 논의하고 있고,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무슨 소리냐? 하면서 넷이서 함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토론을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를 두고 아직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당이나, 왜 우리는 빼고 하려고 하냐? 양당 토론을 저지하겠다면서 국회에서 농성하고 있는 모습 모두 꼴사납다.
거기에 허경영 후보는 심상정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은 나는 왜 빼는 거냐? 시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여의도판 코미디 다름 아니다.
아울러 국민 선택받을 사람이 후보임에도 후보 부인이 전면에 등장해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검증대상이 되고 있는 특이한 현상도 이번 대선의 특징 중 하나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이 이번 대선에서는 찍을 후보가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비치기도 하는데, 어쨌건 3월 9일에는 누군가를 반드시 선택해야만 한다.
선거는 유권자가 가장 선호하는 후보를 뽑는 것이고 없을 경우에 차선을 택하게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최악이 아닌 차악 후보를 뽑는 선거로 변질됐다는 씁쓸한 얘기마저 들린다.
대장동과 무속인이 등장해 이번 선거기간 내내 크게 작용할 것 같다. 정책 대결보다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몰입하는 이번 대선을 "비호감 선거, 강요된 선택"이라고 명명하면 지나친 걸까?
어쩌다 이런 지경이 됐는지 씁쓸하다. 선거 초반부터 유력 후보들의 정책 역량을 검증하기보다 지나치게 도덕성에 치중한 결과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노출된 상황으로 봐서 각 후보의 도덕성 부분은 개략 파악되지 않았나 싶다. 따라서 이제는 후보의 정책 역량을 놓고 상호 검증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