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사인(sine) 곡선을 그리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길흉화복'을 풀이해 본다면 산과 골이 교대한다는 뜻 다름 아니다.
새옹지마는 "변방 늙은이의 말"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길흉화복(좋은 것과 나쁜 것)이 무상하여 예측할 수없음을 가리키며, 전화위복(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조선시대에 시골에 살고 있던 한 사내가 무사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년 동안 한양을 오가며 가진 재산을 거의 다 소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지막 시험이라 생각하고 한양 길에 나선 사내 눈에 부모, 오빠의 장례 치를 형편이 되지 못해 통곡하는 여인을 보고, 자신의 남은 돈으로 관을 짜서 장례를 치르게 하고, 가마로 여인의 친정까지 데려다주고는 홀연히 한양으로 떠난다.
무사 실기시험에서 계속 낙방하여 가진 돈 마저 전부 소진하고 오갈 데 없게 되자 병조판서 집 담을 넘어 마침 달구경하고 있던 병조판서 부친께 자신의 사정을 얘기하고 병조판서가 지방순시 마칠 때까지 함께 기거하게 된다.
병조판서가 상처 후 지방순시 과정에서 새로 얻은 아내는 사내가 도움 줬던 그 여인으로 한시도 사내의 고마움을 잊지 못했다면서 큰 도움을 받게 됐다는 얘기이다.
이처럼 아무 조건 없이 베푸는 호의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에게 복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고사성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