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언론에서는 뽑을 후보가 없는 최악의 대선이라고 비판하지만 선거일이 되면 대부분 누군가에게는 투표하게 된다.
이렇듯 선거 때가 되면 언제나 출마한 후보들 이름 앞에 최선, 차선, 차악, 최악 등을 붙이는 게 관례였듯이 이번 선거라고 특별할 건 없지 않을까 싶다.
여권은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낮아 이재명 후보로 압축된 걸로 이해되지만, 야권은 안철수 후보가 7% 근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기에 간단치 않은 것 같다.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고 독자 완주 의지를 강조하면서 부동층 지지를 확보해서 사표 우려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망설이는 유권자를 붙잡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견고한 진영 정치의 벽을 과연 넘을 수 있을지, 또 높은 정권 교체 여론 속에서 야권 지지층에게 자신이 확실한 대안 주자임을 각인시켜야 하는데 가능할지도 궁금하다.
이런 와중에 혜경궁 김 씨의 이해하기 힘든 비상식적인 사건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여권에서 안 후보를 향해 책임 총리 제안 운운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다자 지지율을 근거로 충분히 승산 있다고 계산했는지 자강론을 주장하며 안철수 고사를 기대하는 것 같은데, 너무 위험한 전략 아닐까 싶다.
단 1표라도 득표가 적으면 선거에서 패하게 된다. 언급했듯이 오래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후보의 패배를 교훈 삼아야 한다. 배 떠난 뒤 후회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다시 강조한다.
탄핵 열풍으로 당연히 당선될 것처럼 보였던 지난 대선에서도 많은 위험을 무릅쓰면서 까지 소위 '드루킹'을 활용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정말 이제 시간이 촉박하다. 윤 후보는 DJ가 JP를 찾아 "대통령 자리만 제외하고 다 주겠다"며 읊조렸다는 걸 참고해야 한다. 이준석을 잠시 뒤로하고 하루빨리 안철수를 만나야 한다.
아울러, 안 후보는 자신의 당선 확률이 0%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실망시킨다면 정치적 미래가 없다는 걸 강조하며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