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기 정치" 할 것인가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안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 단일화를 제안한다" 면서 3일 내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물밑에서 뭔가 돌파구 찾기 위한 협상을 분주하게 하고 있겠지만, 윤석열 후보 쪽의 수면 움직임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다. 아직 반응하지 않겠다는 의미 같다.


안 후보는 대구에서 첫 유세를 하면서 자신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윤 후보의 답변을 촉구한 것 같다. 최진석 선대위원장도 단일화 촉구를 하고 있다. 이것은 안 후보 측의 초조함 다름 아니다.


이런 와중에 천안지역의 안 후보 유세지원 차량에서 2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안 후보가 모든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달려간 것 같다. 안타깝다.


단일화 관련 "시간은 결코 안 후보 편이 아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안 후보 입지는 좁아질지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안 후보는 더 늦지 않게 결단해야 한다.


아울러, 윤 후보는 무조건적인 무릎 꿇리기만 할 게 아니라 안 후보한테 사퇴 명분을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불안한 당선 가능성을 확실한 당선 예측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 무릎 꿇기를 강요한다면 안철수 오기 정치(3등 고수하면서 완주)가 발동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것이 패배의 주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가 자신의 차기 대권 도전을 좀 더 확실하게 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누구도 비판할 수 없다. 따라서 그 영역은 양 후보가 만나서 대화하면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대다수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서 "윤석열의 포용 정치"와 "안철수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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