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우공이산"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옛날에 집 앞에 산이 있어서 매일 그 산을 에둘러 다니는 것이 불편했던 한 노인이 "산을 아예 옮기겠다"며 흙을 파서 옮기기 시작했다.


친구가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사람이 산을 옮기겠나? 참 딱하네" 말하자 노인이 "나야 늙었지. 그러나 내 아들이 있지 않은가? 아들의 아들, 그 아들까지 계속 옮기면 언젠가는 평평해지겠지"


우공이산은 "우직한 한 늙은이가 산을 옮겼다"는 데서 유래한 사자성어이다.


그런데 산을 옮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허구한 날 산을 파 대니 산신령이 귀찮아서 죽을 지경이 되자 옥황상제께 "저 사람들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 하소연했다.


옥황상제가 보니 늙은이의 집념도 대단하고 산신령의 처지도 안쓰러웠다. 그래서 하늘나라의 힘쎈 장사를 보내서 산을 옮겨 주었다고 한다.


이야기의 의미는 "꾸준히 계속해 나가다 보면 갑자기 어느 순간 도약의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옥황상제가 산을 옮겨 주듯이 참고 기다리다 보면 하늘의 때를 맞이할 수도 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점은 "그 때까지는 인내하면서 기초를 철저히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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