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발종지시"

살며 생각하며

유방이 항우와 전쟁하면서 5년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일등 공신으로 참모인 '소하'를 결정하자 전방에서 목숨 걸고 싸운 무장들이 "소하는 후방에서 편히 지낸 인물이라며" 심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유방이 "그대들은 사냥이란 것을 아는가?" 하면서 "사냥터에서 토끼를 쫓아 죽이는 것은 사냥개지만 뒤쫓을 방향을 지시하는 건 사냥꾼이다"


따라서 그대들은 토끼를 잡았을 뿐 그 줄을 놓아 방향을 지시한 건 소하이다. 발종지시는 "개의 줄을 놓아 뒤쫓을 방향을 지시한다"는 사자성어다.


사냥개와 사냥꾼 중 누가 더 큰 상을 받아야 하는가? 유방은 쾌도난마 같은 논리로 공신들 입을 다물게 했다. 최고의 리더 자격을 갖추지 않았는가 싶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정답은 "사냥개가 아닌 사냥꾼으로 살아가라" 아닐까 싶다.


즉 성과를 내고 싶다면 지금 내가 어떤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자유의지를 가진 사냥꾼으로 살아왔는지 아니면 누군가의 사냥개로 살아가는지 정도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물론 일인자니 이인자니 하는 구분 자체는 별 의미가 없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세상이 밝아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기 역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가능할 때 분명 더 나은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명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