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해야 할 '무지성'

살며 생각하며

요즘 우리 사회가 진영을 갈라치기 하면서 적대적 관계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신적폐 다름 아니다.


일전에 언급했듯이 "무지성은 지성이 없다"는 뜻을 가진 한자 없을 '무'와 지적능력을 의미하는 '지성'의 합성어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놓고 당선인 측과 청와대가 티격 하고, 아직 취임도 하지 않은 당선인을 향해 각종 단체에서 "주장을 관철하겠다"며 시위하고 있다.


무지성은 사고를 통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좀비처럼 본능으로 행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래서 자기가 속한 집단에 무한 신뢰, 타 집단에는 무조건적 비판을 하게 된다.


무지성은 비단 정치권에서만 사용되는 용어가 아닌 것 같다. 한 예로 서울 강동구 모 재건축조합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무지성 다름 아니라고 생각된다.


조합장을 지지하는 쪽은 무조건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고, 반대하는 쪽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


선출된 리더는 누구 건 선출해 준 조직을 위한 무한 봉사가 전제돼야 함에도 욕심에 먼저 익숙해지다 보니 시간의 문제일 뿐 반드시 내분을 수반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조합장을 해임해야 한다"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면서 조합원들 서명을 받고 있고, 조합장은 주동자에 대해 무고죄 운운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동안 자신의 경영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굳이 다른 변명하기 앞서 조합원들이 희망하는 대로 투명하게 외부감사 등을 통해 검증받으면 된다고 본다.


여기서 조심하고 주목할 부분은 친조합장 vs 반조합장으로 편을 갈라치기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정의인가? 아닌가? 이것이 핵심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조직은 썩은 조직 다름 아니다.


그냥 무지성으로 누군가의 행위를 옳다고 지지만 하면서 논리적인 사고를 배제한다면 결국 본인과 자신이 속한 조직이 점점 피폐해진다는 걸 생각해봤으면 한다.


아울러 조합장은 조합원을 향해 무고죄 운운하며 협박하기 앞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숙의해서 자신의 청렴함과 정당성 등 제반 사항을 검증받기 권유한다.


혹시라도 "조합장이 조합원 위에 군림하는 듯한 언, 행을 한다면 그 순간 조합장 자격이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한다 "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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