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왜 벗지 않는 걸까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정부에서 "5월 2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야외에서 마스크 벗을 권리가 주어졌음에도 거의 대부분 이전과 동일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걸 보게 된다. 조금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아직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강제 부분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습관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습관의 무서움" 말이다.


"불혹이 넘은 사람한테 단점을 지적하면 멀어지는 지름길이다" 강조했던 공자님 말씀이 문득 떠오른다. 40년 이상 체화된 습관이 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 다름 아니다.


그래서 상사와의 술자리에서 농담 삼아 상사한테 슬쩍 지적했던 내용이 직장 생활하는 동안 두고두고 화자를 괴롭혔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을 정도이다.


오죽했으면 법륜 스님이 "자기 못된 습관을 고친다는 건 뜨겁게 달궈진 쇠붙이로 자기 손을 지져 아픔을 느끼는 것보다 더 힘들다" 강조했을까 싶다.


코로나가 재 확산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마스크 벗고 활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과 마스크 착용이 습관화된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맞는 걸까?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마스크 벗고 실내에서 운동하고 음식점에서 맛점하고 여행도 하는 그런 날이 조속히 오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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