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바라보는 눈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윤석열 정부가 구중궁궐이라 불리던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에 새 둥지를 틀면서 지난 5월 10일 팡파르를 울리며 힘찬 출범을 했다. 크게 축하할 일이다.


첫 내각이니 만큼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각 부 장관들이 순조롭게 국회 인준을 받고 출범했으면 하는 국민들 바람과 달리 반쪽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 많은 아쉬움이 있다.


단지 민주당의 몽니로 해석하고 비판하기 앞서 문제 있는 일부 인사의 추천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세간의 여론을 윤석열 정부가 경청하길 기대한다.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서 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이 해당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것 같다.


어제 경기도지사 후보(4명)의 토론을 시청하면서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많이 준비한 그래서 강 후보의 선전이 생각보다 돋보였다는 관전평을 하게 된다.


강용석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며 노크했을 때 지도부에서 왜 거절했는지 안타깝다. 강 후보의 향후 행보를 고려할 때 내부 경선 과정에서 걸러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향후 토론 과정에서 더욱 거침없을 것 같은 강용석 후보의 발언이 -시청자는 즐겁겠지만- 김은혜, 김동연 두 후보를 상당히 곤혹스럽게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김동연 vs 김은혜, 김동연 vs 강용석, 김은혜와 강용석 단일화 시 김은혜 당선 가능성 등을 분석한 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강용석 후보의 주장은 나름 설득력 있다고 본다.


어제 토론회에서 강 후보가 거론했던 하이퍼루프는 2013년 엘론 머스크가 제안했던 것으로 "서울~부산을 15분에 주파한다"며 오래전에 보도된 상식임에도 근거리에 활용하겠다는 주장은 뜬금없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김은혜 후보가 제안했다는 고양~인천공항 간 하이퍼루프에 대한 강 후보 질문을 들으면서 김 후보 캠프의 준비 부족이 여지없이 드러난 것 같아 안타깝다.


이준석 대표와 강용석 후보 간의 불편한 관계로 인한 국민의힘 입당 거절이 자칫 경기도지사 선거에 악영향 끼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빗나가길 기대해 본다.


아울러 상대 후보가 알아서 하차하길 기대하는 건 하책임을 전하면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캠프는 강 후보를 마냥 외면하기보다 접점 찾는 물밑 대화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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