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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면규 칼럼니스트
Oct 10. 2022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이세돌'을 바둑 세계에서 끌어내리면서 일반인들까지 인공지능에 대해 크게 관심 갖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Big data, Deep learning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학교 교육도 지금까지의 교과서를 통한 일방향 교육에서 AI를 접목한 다양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해 갈 것으로 예측된다.
테슬라에서 AI사업부에서만 300명을 해고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로봇에 의한 자동화시대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신호 다름 아니다. "로봇세를 징수해야 한다" 하던 어느 정치인 주장이 머잖아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 자율주행 자동차가 거리를 누비는 것을 쉽게 목격하고 또 이용하게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고질적인 택시 대란도 옛날 얘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도 곧 도래한다. 성급한 이는 "2,3년 후에는 상용화될 것 같다" 점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하루가 다르게 자동화돼가는 인공지능 시대에 학교 교육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걱정 반 기대 반 된다"는 게 대부분 교육학자들의 견해 아닐까 싶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의 약 65%는 현재 실존하지 않는 일자리에서 일하게 될 것이고 학교는 초가속화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파괴적 교육혁신을 강하게 요구받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즉 교육의 목표로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의 대혁신이 절실하다" 할 수 있다. 교육 목적으로는 인성과 자율성, 창의성을 들 수 있다. 단지 지식 함양이 아닌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주도적 능력 개발과 스스로 문제를 발굴해서 해결하는 능력, 기계를 활용하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표적인 미래교육 대전환의 패러다임으로 인성, 창의성, 자율성, 지식활용력, 협동심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래전 NCS가 등장할 때 과연 이게 산업현장에서 현실성 있게 접목 가능할 것인가? 논쟁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NCS 기반에 적합한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다는 게 쟁점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지금 거의 모든 분야에서 NCS가 폭넓게 적용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AI 시대의 교육도 과감한 투자와 도전적 사고로 접근하면 어떨까 싶다.
이제는 원격으로 수업하는 게 더 편리하고 효과적일 정도로 AI 시대에서는 모든 게 더 빨리 변화할 것이고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많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소외될까 봐 우려된다.
따라서 비대면 원격교육 등 디지털 기반 학습에 교사와 학교의 변화 즉 혁신의지가 선행돼야 한다. 특히 학생들이 학습 자율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 주는 것도 한 방법 아닐까 생각해 본다.
새로운 기술이 게임, 산업, 학교의 순환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 간다는 걸 감안하면 아이가 하고 있는 게임을 마냥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본다. 어쩌면 게임하는 우리 아이가 신기술의 향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게임하는 아이와 진솔한 대화를 하고 자질 가능성을 발견해 -필요할 경우- 향후 진로에 접목해 보는 것도 부모의 큰 역할 중 하나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