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중요성, '소통의 비법'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사람들은 요즘을 100세 시대라고 부른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최소한 남들만큼 잘하려면 필요한 기술을 갖추라고 주문한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초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밤이슬과 친구 하면서 공부하고 노력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 기술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남의 도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따라서 남들과 원만하게 소통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그 자체가 좋은 것일 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데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일 자체가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재미는 곧 반감되고 일 또한 잘 진행되지도 않게 된다.


그래서 직장 상사, 동료, 고객 등 주변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려면 서로 좋은 기운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인간관계를 잘 가꾸어야 한다. 즉 "다른 사람에게 좋은 기운을 주려면 먼저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라고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내가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또 무시하거나 미워하면 그 사람도 나한테 똑같은 마음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화할 때 느끼는 상대방 목소리의 변화, 마주 보면서 감지하는 안면 근육의 소소한 움직임, 그리고 악수하면서 가하는 힘의 강약만으로도 상호 간 호불호의 감정이 오간다고 한다.


정치인들은 악수할 때 상대방의 강도를 통해 당락을 미리 점친다고 할 정도이니까 말이다. "아무리 닳고 닳은 처세술의 달인이라도 마음을 완벽하게 감추지는 못한다"라고 심리학자들은 주장한다.


그래서일까? 작고하신 법정 스님이 "상대방과 대화할 때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고 상대방의 말에 몰입하면서 경청하셨다"라고 한다. 그리고 상대방 표정을 보면서 리액션도 빠트리지 않으셨다고 하는 일화는 유명하다.


내가 다른 사람을 바꾸어 놓을 수는 없는 것이고, 또 바꾸려고 해서도 안된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교감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도 나를 그렇게 대하게 된다. 오죽하면 "40세 이상되는 사람한테 단점을 지적하면 멀어지는 지름길이다"는 말이 회자될까 싶다. "소통과 인간관계의 비결은 자기의 마음을 닦는 것" 다름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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