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전공자 vs. 인문학 전공자

살며 생각하며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단풍 감상할 수 있는 휴일이라며 나들이를 부추기는 매스컴에 등 떠밀려서 아침 일찍 검단산을 향하면서, 문득 "공학(의학 포함) 전공자와 인문학(문화예술 포함) 전공자의 사고력 차이는 무엇일까" 뇌리를 스친다.


그동안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나름대로 한 가지 터득한 것을 꼽는다면, 공학을 전공한 사람과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의 성향이 많이 다른 것 같다는 것이다.


특성을 간략하게 분석해 본다면,

공학도는 사고의 중심을 자신한테 두고 주변을 바라보는 것 같다. 따라서 자신이 결정하는 주체가 되려는 성향이 짙다. 여기에는 '틀리다'는 것이 전제되므로 당연히 바로 잡아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상대방과 파열음이 발생하는 걸 자주 목격하게 된다.


반면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은 대체로 밖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판단하는 것 같다. 따라서 '다르다'라고 생각한다. '그럴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므로 분쟁의 소지가 생각보다 많지 않게 된다.


위 성향을 분석해 본다면 인문학 전공자는 마케팅 등 사람과 관계하는 분야가, 공학 전공자는 연구 등 독자적 분야가 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어느 분야의 전공이 더 적합한가"는 논외로 한다. 다만 공부하는 분야에 따라 성향을 달리한다고 생각해 본다. 따라서 본인의 성향을 감안해서 전공 분야를 선택한다면 직업을 선택할 때 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지인 또는 자녀의 진로를 선택할 때 참고가 됐으면 한다. 통계 자료를 참고했지만, 다소 조심스러운 주제임을 첨언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작가 '정유정'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