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Oct 17. 2023
진우 스님께서 "기도의 성취"라는 오늘의 명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신다.
어떤 바라문이 부처님께 물었다. "악행을 하는 사람도 기도를 하면 성취가 되는지요?" 그러자 부처께서 "연못에 돌을 던져 놓고 돌아 떠올라라 기도하면 떠오르겠느냐?" 되물었다.
보통의 기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성취되도록 염원하거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염원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세상의 어떤 모습이든 인과가 연기하는 것이므로 한치 오차 없이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가게 되어 있으니 오지 못할 것을 오게 해 달라 거나, 가는 것을 억지로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진정한 기도란, 무엇을 어떻게 해 달라거나, 오지 못하게 막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인과 인연은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 괴로운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염원하는 것이 "진짜 기도"이다.
기독교 신자의 기도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무엇인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기도 하기보다 예수께서 십자가 형틀에 매달려서 고통 받으면서도 자신보다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하신 걸 '묵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참기 어려운 엄청난 고통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하신 예수님을 먼저 찬양하는 기도가 참다운 기도 아닐까 싶다. 한 예로 몸이 아픈 사람의 경우 아래처럼 하면 어떨까 뇌피셜을 생각해 본다.
주님! 주님께서 십자가 형틀에서 겪으신 감내하기 힘든 고초에 비하면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께서 고통을 이겨내셨듯이 저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