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Oct 18. 2023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후 여당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 연장으로 리세팅하기 무섭게 내년 총선이 걱정돼서인지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중심의 신당 창당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 같다.
김기현 대표 체제의 -대통령실에서 놔두지 않아서겠지만- 한정성을 평가하면서 올해 12월을 기한으로 얘기가 나도는 것 같다. 현재 여당과 야당 모두에 대한 국민의 증오와 혐오가 너무 커서 가능한 시나리오 아닐까 싶다.
먼저 민주당의 경우 각 지역에서 비명 현역의원과 친명 원외 간에 공천받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이미 벌어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 아닐까 싶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에 대한 흑색선전까지 난무하고 있는 것 같다.
이재명 대표는 당연히 공천 경선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비명, 반명계 의원의 퇴출을 유도하고 싶겠지만 현역 의원들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삼척동자도 알 것 같은 얄팍한 꼼수의 늪에 빠질까 싶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고민은 점점 강도를 더해 갈 것 같다.
여권에서 대통령 중심의 신당 창당을 시도한다면 그 명분은 대체 뭘까? 많이 궁금하다. 이미 대통령 중심의 당으로 세팅된 상황에서 대통령 측근을 공천하는 것 외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이 전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대통령 중심의 신당이 태동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갸웃하게 된다.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성 없는 시나리오" 아닐까 생각된다.
만일 신당이 시도된다면 -세력이 어느 정도 될지 모르지만- 유승민, 이준석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내부의 비윤, 반윤 중심의 세력과 민주당의 비명, 반명계 의원들의 새로운 결집 형태가 아닐까 싶다. 쉽지 않겠지만 양향자, 금태섭 신당과의 결합도 생각하지 않을까 추정된다.
국민의힘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면 신당 창당을 모색할 게 아니라 대통령이 바뀌면 된다. 그렇지 않고 대통령 지지율 마저 많이 낮은 상황에서 시도하는 변화는 "백약이 무효"라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아울러, 올 해가 가기 전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전격 영입하는 등 30, 40대 중심의 젊고 참신한 전문가의 대거 영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유의할 점은 교수, 변호사 등 이론 중심의 전문가는 배제해야 한다.
민주당이 "승자의 저주" 늪에 빠지지 않고 검찰 권력으로부터 탄압받는 약자 모습을 계속 연출하면서 낮은 자세로 총선에 임한다면 여당의 대항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본다.
하지만,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에 대한 계속된 부결 등 검수완박 같은 밀어붙이기식 강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민주당 또한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측된다.
삶이 힘든 국민은 어느 쪽이 과반 정당이 되는지에 관심이 없다. "민심을 이기는 조직은 없다"는 걸 강조하면서 정치권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을 놓고 경쟁해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