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베푸는 삶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육체적 노쇠뿐만 아니라 정신적 노쇠가 따라오게 된다.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처럼 어쩌면 이것은 만고의 진리 아닐까 싶다.


육체적으로 노쇠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관리를 잘하면 늙어가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운동을 하고 얼굴을 가꾸는 등 부단히 노력하지 않나 싶다.


정신적 노쇠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꼰대' 소리 듣지 않도록 정신줄을 놓지 않고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기억은 쇠퇴해지고 자꾸만 말은 많아지니 말이다.


이렇게 무심한 세월 따라 속절없이 늙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싶다. 점차 얼굴에 검버섯이 피어나고 주름살은 깊어진다. 미래를 말하는 것보다 과거를 회상하고 그리워한다.


외형의 늙음은 어찌할 수 없지만 주름 잡힌 표정에서 연륜이 쌓인 노인만의 기품을 뿜어낼 수 있다면 고목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듯이 정말 멋진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나이 든 사람 99%가 모른다고 하는 성숙한 내면을 가지기 위해 피해야 할 5가지 행동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성숙한 노후를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째. 말을 줄여야 한다.

- 혼자서 말을 독점하다 보면 다른 사람이 내 흉을 보게 되고, 자칫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여겨질 수 있다.


둘째. 허풍을 떨거나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 배우자 자랑, 자식 자랑, 돈 자랑은 금물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특히 자식 자랑은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지 말아야 한다.

- 한두 번만 보고 상대방을 낙인찍는다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가견' '꼴불견' 참고할 용어 같다.


넷째. 자신의 외모를 가꾸어야 한다.

- 거울 속 나 자신이 문득 초라하게 느껴지고 지난날을 후회하게 된다. 따라서 "감정노화"를 예방하고 나 자신의 외적 자존감을 위해서도 외모를 가꾸어야 한다.


다섯째. 나이 앞세워 존경받겠다는 생각을 지워야 한다.

- 자칫 "꼰대, 뻔뻔하다" 같은 부정적인 시선만 증폭할 수 있다. 따라서 배려를 몸에 익히는 것이 좋다.


사람은 나이 들수록 "나를 보는 혜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본다. 희생은 자녀들에게 안락한 삶을 보장해 주었다. 그렇지만 존중해 달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게 현재의 노인 아닐까 싶다.


따라서 "어른스럽게 행동하면 어른이 되고 꼰대노릇하면 노인이 된다"는 말을 귀담아들으면서 품격 있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겸손과 베푸는 삶" 멋진 글귀 아닌가.


"나 자신이 아름답지 않으면 늙어 갈수록 초라해진다"는 법정 스님의 말씀을 덧붙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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