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갑자기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법안을 의원 명의로 당론입법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구리, 광명, 하남시 등 서울인근 도시의 서울 편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 같다.
이런 갑작스러운 발표는 분명 용산의 의중이 반영 됐을 것 같은데 대통령실에서 부인하고 나서는 걸 보면서 혹시 "여론이 나빠질 것을 감안한 대비책 아니냐"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혹자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다소 뜬금없는 강경 발언에 소외된 듯한 김기현 대표의 "나, 여기 있소" 존재감 과시라고 진단하기도 하는데, 그 부분은 크게 공감가지 않는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세종시로의 수도 이전 주장으로 피해를 봤던 현 여당에서 내년 총선용으로 행정구역 개편을 통한 김포시 서울 편입을 들고 나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것은 마치 2008년 총선 당시 서울 여러 지역 뉴타운 발표의 제2탄 아닌가 싶기도 하다.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국비 지원 금액의 상당한 감소가 발생하는 데 자칫 서울시민과 김포시민 양쪽에서 비판받을 우려가 있다는 점도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김포시 등 서울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 주장은 큰 혼란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 대비해서 여당에 매우 유리한 전략으로 생각된다. 다만 너무 일찍 발표해서 득 보다 자칫 혼란이 생길 수 있음을 참고한다.
아울러 민주당의 대응 정도에 따라 또 어느 김포시민의 주장처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배가 산으로 가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메가시티가 전 세계적 현상인 점을 감안한다면 서울의 확장은 필요하지 않나 싶다. 다만, 행정 구역 개편 과정에서 김포시민 의견이 적극 반영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