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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정치인 vs 부업 정치인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정치인은 어학 사전에서 "정치를 맡아서 하는 또는 정치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직업 정치인은 주 업무가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정치 활동이 그들의 주요 직업이며 소득을 올리는 주된 수단이다. 이들은 대부분 정당에 속해 정치적인 의견과 목표를 대중에 전파하고 정치적인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직업 정치인은 종종 정치에 대한 교육과 전문적인 경험을 갖고 있다. 대부분은 법률, 정치학, 사회학 등과 같은 분야에서 학문적 배경을 갖추고 정치 경력을 쌓기도 한다.


특히 직업 정치인 들은 주로 전일제로 일하며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활동하거나 행정 직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이들은 정치가 그들의 주된 업무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회의 및 행사에 참석하며 정치적 책임을 다한다.


반면에 부업 정치인은 정치 활동이 그들의 주된 수입원은 아니지만 부가적인 활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주로 다른 직업이나 사업을 가지고 있으며 정치에 참여하여 사회나 지역사회에 기여하려고 한다.


부업 정치인들은 다양한 직업이나 업종에서 활동하며, 정치 활동은 그들의 부업 중 하나이다. 이는 의회의 구성원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부업 정치인은 정치에 투입되는 시간이 자신의 주 업무나 가족, 다른 업무와 겹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정치적 활동을 수행하는 데에 제한이 생길 수도 있다.


부업 정치인은 자기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정치를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하고 있는 사람으로 이해되는 반면에 직업 정치인은 전업 정치인으로 부를 수 있는데, 정치 자체가 직업인 사람을 일컫는다고 생각된다.


지방자치 의원이 그전에는 부업 정치인 같았는데, 그들이 대부분 자기 직업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상당한 급여를 지급받고 있어 직업 정치인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직업 정치인과 부업 정치인을 정당을 기준으로 구분해 본다면 민주당 계열이 직업 정치인, 국민의힘 쪽이 부업 정치인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


여기서 굳이 국회의원을 직업 정치인과 부업 정치인으로 구분해 보려고 하는 이유는 정치에 대하는 국회의원들 태도의 적극성을 구분해서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민주당 쪽 국회의원들은 그 직을 잃게 되는 순간 대부분 실직으로 전락하게 되는 반면에 국민의힘 쪽 의원들은 원래 자기가 하던 업무 영역으로 돌아간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쪽 의원들의 상대방에 대한 투쟁 강도가 국민의힘 의원들에 비해 강하고 거셀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자칫하면 무직으로 전락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사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에 내년 총선에서 펼칠 한판 승부에서 과연 어느 쪽이 좀 더 악착같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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