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공자'의 일생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공자'는 기원전 551년 노나라 곡부의 교외인 창평향에서 '숙량흘'을 아버지로 '안징재'를 어머니로 태어났다. 특히 부친 나이가 많아 모친이 니구산에 기도해서 공자를 낳았다.


'공자'는 3세에 부친을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자랐는데, 어려서부터 항상 제기를 차려 놓고 예를 행하는 흉내를 내면서 놀았다고 전해진다.


'공자'는 19세에 송나라 '견관' 씨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고 20세에 아들 '리'를 낳았다. 그리고 모친은 그의 나이 24세에 세상을 떠났다.


'공자'는 장성하여 위리가 되어서 회계 업무를 맡았으며 27세 때에는 노나라에 내조한 '자'에게서 고대의 관제를 배웠다.


51세에 마침내 사공(건설부 장관)이 되고 또다시 대사구(법무부 장관)가 된다. 52세에는 '정공'을 도와서 제나라 군주 '경공'과 협곡에서 회맹 하니 제나라 사람들이 노나라에 빼앗아 간 땅을 반환해 주었다고 한다.


55세에는 교제를 지낸 뒤에 제사 지낸 고기를 대부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자 노나라를 떠난다. 그런 후 위나라에 가서 '자로'의 처형인 '안탁주' 집에 머물게 된다.


그 후 위나라를 떠나 조나라를 거쳐 송나라에 가니 사마인 '환퇴'가 죽이려고 하므로 다시 정나라를 거쳐서 진나라에 갔다가 또다시 위나라로 돌아오는 등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리고 67세에는 부인 '견관' 씨가 세상을 떠나고, 69세에는 아들 '리'가 50세로 세상을 떠난다. 70세에는 애제자 '안회가 세상을 떠나고 '자로'는 72세 때 위나라 내란 중에 죽는다.


'공자'는 73세 4월 을축일(음력 2월 11일)에 세상을 떠난다. 노나라 도성 북쪽 사수 가에 장례를 지내니 제자들이 모두 심상 3년을 마치고 떠났지만 오직 '자공' 만이 무덤가에 여막을 짓고 모두 6년을 지냈다고 전해진다.


'공자'가 만년에 자신의 평생을 회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30세에 자립하였으며, 40세에 판단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고, 50세에 천명을 알았다. 60세에는 귀로 듣는 것이 마음에 통하여 거슬림이 없게 되었고, 70세에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김기현, 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