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 방지하려면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윤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는 국민의힘 박 모 의원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그것도 야밤에- 무려 스무 차례가 넘게 자기한테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한껏 자랑을 한 모양이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현직 대통령과의 친분 과시를 부러워할까? 아니면 공직자가 -그것도 국회의원이라는 분이- 저래도 되는 걸까?" 어떤 생각을 했을지 많이 궁금하다.


또한 불과 며칠 전까지 국민의힘 당 대표를 했던 사람이 SNS 통한 사퇴를 하는 해괴한 행태를 넘어 이번에는 "지역 발전을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라고 한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면서 출마 당위성을 어필하고 있지만 국민이 보기에 꼼수 다름 아니다. 어떻게 이런 정도의 사람을 당 대표 시키겠다고 억지스러웠는지 용산을 비판하고 싶다.


한동훈 장관의 비대위원장 위촉을 놓고 "이순신 장군의 열 두척 배"까지 소환해야 하는 집권당 원로들의 발언이 애처롭다.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면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는 건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 같기에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리고 싶은 심정이라 이해해 본다.


만약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면 윤 대통령은 단지 대통령 명함만 가지고 있는 식물 대통령으로 급전락할 것 같다는 게 호사가들의 주장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그건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레임덕을 방지하겠다"면 반드시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 대통령실은 윤심 팔이 하는 사람들에 대한 엄격한 단속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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