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Nov 22. 2021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산업 생태계의 빠른 변화, 그것이 바로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하고 있는 '산업혁명'이다. 그중 프린팅 기술은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강화된 증강현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문 가상현실, 가상공간을 3차원으로 확장한 3D 등" 모두 가상현실의 범주로 정의한 시대에 살고 있다.
독일에서 "가상과 물리의 경계를 허물어 가상세계를 움직여서 물리 세계의 공장을 100% 가동하겠다"라고 발표한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이렇게 되면 일하는 사람은 가상세계를 움직이는 극소수로 충분하게 된다.
다보스포럼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이 '제4차 산업혁명'이란 책을 집필한 후 시중에는 한동안 4차 산업혁명 관련 책들로 넘쳐났다. 전에 30년 후 미래에 관한 책이 주류를 이뤘다면 2010년부터는 먼 미래라고 해야 10년 후를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3년 후, 5년 후를 말하고 있다. 다가올 5년의 변화가 과거 수십 년, 수백 년의 변화와 맞먹기 때문이다.
미래를 만들고 바꿔가는 기술로는 "자율형 주행 자동차, 나노기술, 3D 프린팅, 생명공학, IoT, 로봇공학, 재료공학, AI, 에너지 기술 등"이 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3D 프린팅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제조방법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라는 시정연설로 3D 프린팅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올랐다.
3D 프린팅은 산업혁명 이후 지속해 온 공장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꿔가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공장이 일자리와 같은 개념이어서 공장의 변화가 곧 일자리의 변화가 된다는 점이다.
3D 프린팅은 1986년 시작된 이래 1992년 FDM 방식 특허 출원을 거쳐 2012년 6월에 20년 동안 묶였던 특허가 풀리고 저가의 보급형 3D 프린터가 쏟아져 나오면서 다중화되기 시작했다
3D 프린터는 개인 취미용 완구, 의료용 보철 등 제조를 대체하는 등 장애물이 거의 없다. 따라서 지금의 고가 3D 프린터 가격이 더 내려가면 모든 장애물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즉 대부분의 IT장비들이 같은 가격에 성능은 두배 이상 향상되게 된다.
미국은 이미 아시아에 넘겨줬던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킬 핵심기술로 3D 프린팅을 지목하고, 3D 프린터 제조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3D 프린터가 모든 산업의 다음 세대를 견인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가 되면 3D 프린터가 설치된 곳이 바로 생산공장이 된다. 미국에서는 내년에 제조업 분야에 3D 프린터가 본격 활용되기 시작하면 제조 자체를 파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D 프린터는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미래가 원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또는 개인 맞춤형 생산에 최적이다.
둘째. 비용, 원료, 시간 등 자원 측면에서 낭비요소가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셋째.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나 파급력이 기존의 혁신과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3D 프린팅은 다른 산업과 융합해 가져 올 파급력을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이며, 생산거점이라 불릴 '3D HUB'와 같은 프린팅 산업에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아이디어만 있으면 프린터를 갖추든, 의뢰해서 생산하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이렇게 3D 프린팅은 다른 산업을 융합하고 또 다른 산업에 융합되고 경쟁하고 파괴하면서 제조산업을 혁신해 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