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Feb 18. 2024
사람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종교를 만나게 되는 것 같다. 필자도 초등학교 때 성탄절에 연필, 공책 그리고 빵을 준다는 친구 따라서 교회에 발 디뎠던 기억이 있다.
인간이 종교를 만나는 과정과 이유는 다양하고 또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인해 종교를 만나고 또 빠지게 되는 걸까?
일반적으로 종교에 빠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첫째, 정신적인 안정과 안정감
- 종교는 많은 사람에게 정신적인 안정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특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둘째, 사회적 연결과 공동체
- 종교는 사회적인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회, 사찰, 목회자, 또는 종교 그룹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의 지원을 받고 사회적 연결을 형성할 수 있다.
셋째, 삶의 의미와 목적
- 종교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많은 사람은 종교를 통해 자신의 인생 목적이나 고차원의 의미를 발견하려고 한다.
넷째, 윤리적 가이드라인
- 종교는 종종 윤리적인 지침을 제공하며, 사람들이 올바른 행동의 기준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섯째, 죄책감과 용서
- 종교는 죄책감과 용서를 다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람들은 종교를 통해 자신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내면적으로 평화를 찾을 수 있다.
여섯째, 문화적인 요소
- 종교는 문화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서는 종교가 문화적인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기도 한다.
일곱째, 인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처
- 삶은 불확실성과 위험으로 가득하다. 종교는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믿음을 통해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더 큰 희망과 신뢰를 가질 수 있다.
위에 언급한 것들은 종교에 빠지는 이유 중 일부분일 뿐이며, 개인의 경험과 배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한다. 아울러 종교는 인간의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정신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이 이루지 못하는 꿈을 신의 이름을 빌려 온 것이 종교"라고 하면서 "모순을 견디는 게 인간이다" 주장하기도 한다
특히 '마르크스'는 "종교는 거꾸로 선 물구나무의 현실이다" 하면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것들을 내세에 투영하고 있다" 주장한다. 그러면서 "현실에서 그런 문제가 해결되면 종교는 자연스럽게 소멸된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종교가 사라진 세상! 과연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그렇지 않으면 그저 그런 일상의 연속일까? 많이 궁금하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인간의 불안 심리로 인해 종교는 반드시 존재한다"는 어느 심리학자의 주장을 잠시 소환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