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Feb 17. 2024
삶을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이런저런 함정에 빠질 때가 있다. 하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이런 함정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가장 피하기 어려운 함정을 꼽으라면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생각의 함정"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함정에 자주 빠지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상황으로 곤두박질쳐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속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어떤 함정에 빠졌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논리적 사고방식과 냉철한 판단력, 그리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길러서 생각의 함정에 빠지는 우를 피하면 좋을 것 같다.
문득 생각해 본다. 인간은 과연 이성적인 동물일까? 세상을 살다 보면 내 이성이나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순간들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면 이건 분명 생각의 함정 때문 아닐까 싶다.
사람이 생각의 함정에 한번 빠지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비이성적인 추측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빠져나온 뒤에야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반문하게 된다. 이것은 생각의 함정이 장난을 쳤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특히 사회초년생일수록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생각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또 어쩌다 나쁜 일이 하나 생기면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데, 그러면 나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 쉽게 비관론에 빠지게 된다. 이것 역시 생각의 함정이라고 본다.
이처럼 생각의 함정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신체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로는 스스로를 파멸의 소용돌이로 몰고 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생각의 함정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늘 경각심을 갖고 옳은 선택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행동을 자주 반성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속의 나쁜 생각들을 몰아내야 한다. 이것이 생각의 함정을 피하는 비결이다.
'워런 버핏'은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은 더 깊이 빠지지 않는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진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스스로를 돌아보자.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힌다면 눈을 크게 뜨고 앞에 놓인 현실을 직시해 보자.
우리는 살면서 한 두 번쯤은 주관적인 억측 때문에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를 겪어 봤을 것 같다. 이것도 일종의 생각의 함정이다.
이처럼 생각의 함정은 "우리 일상에 늘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함정에서 벗어나는 생활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