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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Mar 22. 2024

자식이라는 존재

살며 생각하며

'자식'은 부모의 자녀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이다. 자녀는 부모와의 혈연적인 관계를 말하며, 이는 생물학적인 부모-자녀 관계일 수도 있고, 입양을 통해 형성된 가족에서도 부모-자녀 관계를 나타낼 수 있다.


자식은 부모에게 종종 사랑, 보살핌, 가르침 등을 받는 관계로서 성장하며, 부모의 가치관과 문화를 전승받기도 한다. 따라서 어릴 때 부모로부터 받는 영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상담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접근하는 부분이 어릴 때 성장과정에서 부모와 관계를 집중해서 관찰하지 않나 싶다. 그때 받은 트라우마 등에 대한 관찰과 치료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의 양육, 교육, 안전, 건강 등에 대한 책임을 수행하게 된다. 이처럼 부모-자식 간의 관계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를 통해 가족은 서로의 지지와 안정을 얻게 된다.


또한, 자식이라는 개념은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자녀는 사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서 교육을 받고, 사회적 가치관과 윤리적인 행동을 배우며 성장하게 된다.


오래전에 아들이 "미국에 유학하겠다"면서 의견을 구할 때 필자가 제시했던 조건은 "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학비 조달 책임을 해주겠다. 하지만 졸업 후부터는 경제적 지원은 일절 하지 않는다"였다.


당당하게 대답하던 녀석이 사회에 진출한 후 어느 날 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100m 달리기 예를 들면서 부모 지원이 있으면 10m 앞에서 출발할 수 있지만, 자기는 원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그만큼 뒤처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펴면서 눈치를 보고 있다.


뉴욕에 있는 기업에 취업해서 나름 잘 살고 있을 것 같다는 건 부모 생각에 불과하고, "자식은 언제나 배가 고픈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까지 하니, 골치 아픈 존재 아닌가 싶다.


그래서일까? 자식이라는 존재는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또 친절하다"는 속담이 문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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