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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Jun 11. 2024

반야심경의 '불구부정'

'불구부정'은 반야심경에서 등장하는 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불교의 중요한 철학적 개념 중 하나로, "모든 것이 본질적으로 고정된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무상'과 '공'의 개념을 포함한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 중 하나로, 공의 진리를 설명하고 있다. 불구부정은 이 공의 상태를 나타내는 표현 중 하나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다

- 사물이나 현상 자체가 본질적으로 더럽거나 깨끗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 우리의 인식이나 판단에 따라 더럽거나 깨끗하다고 생각할 뿐, 그것이 본질적으로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2. 공의 상태

- "모든 것이 공하다"는 것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생겨나고 변하며, 사라진다.

- '불구부정'은 이러한 공의 상태를 통해 모든 것이 본질적으로 무차별적이며, 분별심을 초월한 상태를 표현한다.


3. 무상

-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없다. 따라서 사물이나 현상을 '더럽다' 거나 "깨끗하다"라고 고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 '불구부정'은 이러한 무상의 진리를 통해 우리의 분별심을 없애고, 있는 그대로의 진리를 보는 것을 추구한다.


따라서 '불구부정'은 모든 사물과 현상이 본질적으로 고정된 속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집착과 분별심을 내려놓고 궁극적인 지혜에 이르도록 하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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