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Aug 24. 2024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의사들이 파업한 지가 벌써 6개월을 넘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필수 응급의료마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보건의료노조가 6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무려 91%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하고, 조정에 실패하면 29일 동시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 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 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 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 임금 임상 등이다.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커진 상황에서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다른 보건의료 노동자까지 파업에 합세한다면 환자 불편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어떤 언론에서 자신이 계단에서 넘어져 얼굴을 크게 다쳐 119를 불러 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여러 군데서 "응급실에 의사가 없어 치료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혀를 차고 있다.
이러다 자칫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들리고 있다. 정치 평론가들은 의료 사태의 해결은 오직 대통령 한 사람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음을 참고한다.
해서, 윤 대통령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직접 사태를 수습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몸 아픈 국민이 병원 응급실조차 편하게 이용하지 못해서야 어디 될 법한 일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