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6명이 감염됐다는 불안한 내용으로 -첫 확진자가 나이지리아 방문했던 40대 부부라고 하면서- 매시간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지금 상태라면 전파속도가 특히 빠르다고 하니 오미크론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다. 방역 당국에서 연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5천 명이 넘는 수치를 발표하는 등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코로나가 발생했을 당시 어떤 작가가 예측했다는 소설 같은 얘기가 다시 시중에 떠돌고 있다. 다름 아닌 "방역을 느슨하게 해서 코로나가 창궐하면 내년 대통령 선거가 전자투표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다"는 다소 억지스러운 내용이다.
소문의 진위는 차치하더라도 코로나가 지금 보다 더 확산된다면 외출을 강제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전자투표 도입을 찬성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될 경우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놓고 여야 간 침 튀기며 논쟁하겠지만, 절대다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여권 주도로 채택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그럴 경우 투명성 담보를 위한 선행 조치 등 국민 동의를 받는 과정은 반드시 거치길 기대한다.
오래전에 언급했듯이 혹시 진화된 드루킹이 이번 선거에도 등장할지 모른다고 추정한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 민심이 흉흉해져서 별별 소문이 나도는 것 같다.
관계 당국에서는 혹시라도 전자투표 제도 도입 등을 검토하기 앞서, 코로나 확산으로 국민이 겪게 될 고통을 먼저 살펴야 한다. 아울러 국민 건강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첫 번째 요소임을 특히 정치권에서는 명심, 또 명심하길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