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지 근대화론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일제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가 조선(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의 근대화를 촉진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이론이다.


그리고 이 이론은 특히 20세기 후반에 일본과 일부 서구 학자들에 의해 주창되었는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역사적 해석 중 하나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1. 경제 발전

- 이 이론에 따르면, 일본의 식민 통치 기간 한국의 경제가 근대화되었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는 철도, 항만, 도로 등의 인프라가 확충되고, 근대적 산업이 발전했으며, 농업의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한다.


2. 사회 구조의 변화

- 이 이론은 일본의 통치가 한국 사회에 근대적 교육, 법률 제도, 행정 시스템을 도입하여 봉건적인 사회 구조를 해체하고, 보다 현대적인 사회 구조를 형성했다고 주장한다.


3. 인구 증가

- 일본 식민 통치 하에서 한국의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진행되었으며, 평균 수명이 연장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이론은 많은 비판을 받아왔는데, 주요 비판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근대화의 주체성 상실

- 근대화론은 일본이 한국을 일방적으로 '근대화'시켰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어, 한국 민족의 자주적 발전 가능성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정책은 한국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본 제국의 이익을 위해서였다는 점이 강조된다.


2. 수탈과 억압

- 일본의 식민 통치는 경제적 수탈과 정치적 억압을 동반했다. 그 결과 한국의 자원과 노동력이 일본으로 집중되었고, 한국인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었다.


경제적 발전이라고 주장되는 부분도 일본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설계한 것이었다.


3. 강제 병합의 정당화

-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일본제국주의의 침략과 식민 지배의 부당성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제 식민지 근대화론은 근대화를 강조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인들의 고통과 저항, 그리고 자주적 발전의 가능성을 간과하는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역사학계와 사회에서는 이 이론을 비판적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논점들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광복절 행사를 따로 개최하는 등 요즘 때아닌 역사 논쟁으로 나라가 시끄러운 것 같다. 암울했던 일제 잔재를 아직도 청산하지 못하고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언제까지 광복절, 건국절 논란으로 얼굴 붉히며 핏대 올릴 것인가? 굴곡된 역사의 굴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올바른 궤도로 진입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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