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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관심일까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악플, 관심일까?"라는 주제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악플(악성 댓글)의 동기와 본질을 탐구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이는 사람들의 비난적 행동이 단순히 부정적인 의도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때로는 관심을 끌거나 표현 욕구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관점을 포함한다.


다음은 악플에 대한 정의와 현상, 악플과 관심의 연관성, 심리학적 관점, 사회적•윤리적 시사점,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다.


첫째, 악플의 정의와 현상

악플은 특정 개인, 집단 혹은 주제에 대해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내용을 담은 댓글들을 뜻한다.


이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비판, 조롱, 비방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악플을 행하는 동기는 다음과 같이 다양하다.

1. 단순한 감정 표출

2. 상대를 비난하거나 낮추려는 의도

3. 재미나 유희를 위한 행동

4. 자기 과시 또는 우월감 추구

5. 관심이나 반응을 얻기 위한 욕구


둘째, 악플과 관심의 연관성

"악플은 관심이다"라는 주장은 악플의 동기 중 일부는 타인의 주목을 끌려고 하는 데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악플과 관심 욕구를 연결한다고 생각된다.


1. 익명성의 영향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행동하는 환경은 사람들이 평소 억제했던 욕구를 표출하게 만든다.


2. 즉각적인 반응

악플은 때로 대상자나 다른 사용자들의 반응을 유도하여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는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3. 사회적 인정의 욕구

부정적 반응이라도 "주목받는다"는 점에서 일부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자극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심리학적 관점

심리학에서는 악플 행위를 다음과 같이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1. 주의 욕구

악플 작성자는 타인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무의식적 동기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삶에서 관심이 결핍된 사람은 이러한 방식으로라도 존재감을 드러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


2. 감정 전이

악플은 자신의 스트레스나 불만을 타인에게 투사하는 행위일 수 있다. 이는 자기 삶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온라인에서 표출되는 방식이다.


3. 공감 부족

상대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익명 환경은 타인에 대한 공감을 저하시켜 공격적 행동을 쉽게 유도한다.



넷째, 사회적•윤리적 시사점

악플이 단순히 관심 욕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 피해는 실질적이고 심각하다.


특히, 악플 대상자가 심한 심리적 고통을 겪거나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아울러, 이는 다음과 같은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1. 인터넷 환경에서의 책임감 부재

2. 언어폭력의 악순환

3. 타인의 감정과 정신 건강에 대한 무시


다섯째, 해결 방안

1.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온라인에서의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책임감을 교육해야 한다.


2. 익명성 완화

댓글 작성 시 실명 인증을 요구하거나 익명성을 줄이는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


3. 공감 능력 향상

악플이 미칠 영향을 고민하도록 돕는 사회적 캠페인이나 교육이 필요하다.


4. 적극적 대응

악플의 피해자 지원 및 법적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악플, 관심일까?"라는 질문은 악플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악플이 관심 욕구의 결과일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한 피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려면 "개인, 사회, 플랫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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