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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주의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요즘 "PC주의"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다소 생소한 것 같지만 정치권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구 중 하나이다.


박용진 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지나친 PC주의를 경계한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일극체제를 강하고 비판하고 나선 것 같다.


PC주의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정치적 태도나 관점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아울러, 이 개념은 차별이나 편견을 방지하고,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C주의에 대한 언어적 표현, 긍정적 측면과 비판적 시각, 우리나라에서의 PC주의 등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특징

1. 언어적 표현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나 차별적 표현을 피하고, 대안적이고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장애인" 대신 "신체적 도전을 가진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2. 사회적 공정성 강조

다양한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종교, 계층 등에 대해 공평하고 포괄적인 태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포함된다.


3. 문화적 민감성

타인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며, 문화적 전유나 무례한 행동을 피하려는 태도를 말한다.


둘째, 긍정적 측면

1. 포용성 증진

차별과 편견을 줄이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제공한다.


2. 사회적 변화 촉진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하며,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셋째, 비판적 시각

1. 과도함에 대한 우려

일부에서는 PC주의가 지나치게 적용되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자연스러운 의견 교환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2. 형식적인 변화에 그침

단순히 언어와 표현만 바뀌고, 실제 사회적 불평등은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비판이 있다.


넷째, 한국에서의 PC주의

한국에서는 이 개념이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성평등, 장애인 권리, 다문화 수용 등의 이슈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서구 사회와 달리 이 개념이 아직 상대적으로 "덜 뿌리내렸다"는 지지도 있음을 참고한다.


따라서 PC주의가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개념이지만, 균형 잡힌 적용과 열린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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