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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노인' 구분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얼마 전 나훈아 씨의 정치권 관련 맨트에 가수 이승훈 씨가 "어른 어쩌고" 하는 발언이 한동안 세간에 수군거림으로 나돌은 것 같다.


그렇다면 '어른'과 '노인'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많이 궁금하다.


'어른'과 '노인'은 각각 다르게 쓰이는 단어로, 의미와 뉘앙스가 서로 구분되지 않나 싶다. 둘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른

1. 의미

어른은 나이에 상관없이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진 사람을 지칭한다. 생물학적으로는 성인이 된 사람을 의미하지만, 더 넓게는 사회적,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을 가르칠 때도 사용된다.


2. 특징

연령보다는 성숙함, 경험, 지혜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가 강조된다. 사회적 규범을 따르고 책임을 다하며, 도덕적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을 어른으로 칭한다.


따라서, 반드시 나이가 많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젊은 사람도 성숙한 태도를 보이면 "어른스럽다"라고 표현한다.


둘째, 노인

1. 의미

노인은 생물학적으로 나이가 많고 노화가 진행된 사람을 지칭하는 객관적인 표현이다. 주로 연령을 기준으로 정의되며, 보통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간주한다.


2. 특징

나이에 따른 육체적, 생리적 변화와 중심이 된다. 노인은 주로 사회복지, 건강, 경제 등 연령에 따른 정책적 지원과 관련된 문맥에서 사용된다.


이 단어는 연령적 기준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꼭 정신적 성숙함이나 책임감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셋째, 비교

1. 어른

1) 주된 기준: 성숙도와 책임감

2) 사용 맥락: 인격적, 사회적 성숙

3) 포괄성: 나이와 상관없이 가능


2. 노인

1) 주된 기준: 나이와 생물학적 변화

2) 사용 맥락: 연령적, 정책적 상황

3) 포괄성: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한정


결론적으로, 어른은 성숙한 태도와 책임감을 중시하는 개념이고, 노인은 나이에 따른 생물학적 변화와 정책적 필요를 반영한 개념이다.


따라서 같은 나이를 가진 사람이라도 정신적 성숙도나 태도에 따라 "어른답다"라고 평가받을 수도 있고, 단순히 '노인'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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