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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에게 '배신' 당하는 이유

살며 생각하며

우리는 간혹 "저 사람만큼은 정말 믿었는데~"하면서 억울해하는 사람을 보거나 직접 겪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이해 안 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는 걸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이유는 심리적, 사회적, 상황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몇 가지 핵심 요인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심리적 요인


1. 기대와 실망의 강도

가까운 사람일수록 신뢰와 기대가 크기 때문에, 작은 실망도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순간, 배신감을 느끼거나 관계가 틀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2. 심리적 안전함

친밀한 관계에서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심리가 작용하여, 오히려 상대에게 더 쉽게 상처를 주거나 신뢰를 깨뜨리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구는 용서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배신하는 경우가 있다.


3. 경쟁과 질투

가까운 관계일수록 상대방과 자신을 비교하는 일이 많아지고, 질투심이 배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직장, 가족, 친구 관계에서 성공이나 인정에 대한 경쟁이 배신의 동기가 될 수 있다.


둘째, 사회적 요인


1. 이해관계의 충돌

가까운 사람이라도 서로의 이익이 충돌할 경우, 자신을 보호하거나 더 큰 이익을 위해 배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업을 함께 하던 친구가 돈 문제로 등을 돌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2. 권력과 관계의 역전

관계의 주도권이 바뀌는 순간, 상대방이 배신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예를 들어, 과거에 도움 받았던 사람이 자신의 위치가 나아진 후 배신하는 경우가 있다.


3. 외부 환경의 압력

주변 사람이나 상황의 변화로 인해 배신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친구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기존 관계를 정리하려 하거나, 가족이 경제적 이유로 등을 돌리는 경우가 있다.


셋째, 상황적 요인


1. 위기 상황에서의 본능적 선택

위기의 순간, 사람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해지면서 배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범죄 조직에서 한 사람이 체포될 경우, 자기 보호를 위해 동료를 배신하는 경우가 있다.


2. 작은 거짓말과 배신이 쌓이는 경우

처음에는 사소한 거짓말이나 배신이었지만, 점점 더 커지면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친구 사이에서 시작된 작은 비밀이 나중에 큰 신뢰의 문제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배신이 더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가까운 관계일수록 신뢰와 기대가 크기 때문에, 실망도 더 크게 다가온다.


2. 심리적 안전함이 상대를 더 함부로 대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3. 경쟁, 질투, 이해관계 충돌 등 현실적인 요인들이 작용한다.


4. 위기 상황에서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결국,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계가 가깝다고 절대적인 신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론적으로, 신뢰를 유지하는 기본 관계는 "서로 존중하고 솔직한 소통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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