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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다고 버린 사람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내가 싫다고 버린 사람을 누군가는 좋다고 가져간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가치 판단은 상대적이며,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 상대적인 가치관

내가 싫어하고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또는 물건)이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일 수 있다.


사람마다 기준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중요하지 않다고 버린 것도 다른 사람에게는 보물처럼 여겨질 수 있다.


2. 관계와 선택의 다양성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된다. 한 사람에게 맞지 않는 연인이나 친구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이상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딱 맞는 사람일 수 있다"는 뜻이다.


3. 후회와 재평가

때로는 내가 버린 것이 나중에 보석처럼 보일 수도 있고, 남이 가져간 후에야 그 가치를 깨닫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관계를 끊거나, 가치를 판단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4. 넓은 의미에서의 적용

연애뿐만 아니라, 일자리, 물건, 기회, 심지어 취미나 관심사에도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서 해고된 직원이 다른 회사에서는 중요한 인재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또 내가 버린 유행 지난 옷이 누군가에게는 빈티지 패션으로 가치 있게 다가갈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모든 것의 가치는 절대적이지 않으며, 각자의 관점과 필요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설사 귀찮고 밉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일 수 있다"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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