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05
심리학자인 데니얼 카네먼스(Daniel Kahneman)와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는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그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두 종류의 메모가 붙은 고깃덩이를 보여주었다
한쪽은 '무지방 99%'라고 적혀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지방 1% 포함'이라고 적어 놓고 피 실험자들이
어떤 고기를 선택하는지 살펴보았다
결과는 대부분 '무지방 99%'라고 적힌 고기를 선택했다
심지어 '무지방 98%'와 '지방 1%포함'이라는 메모가 적힌 고기 가운데 선택하라 했을 때도 첫 번째
고기를 선택했다.
첫 번째 것이 두 번째보다 지방을 2배나 더 포함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 현상을 사회과학자들은 틀짓기(Framing)라 표현을 한다
문제의 표현 방식에 따라 동일한 사건이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판단이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어떤 사건을 이해하거나 반응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기억등을 바탕으로 판단을
하거나 다수가 제시하는 틀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석하거나 뜻을 형성해 행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부정의 언어 프레이밍보다 긍정의 언어 프레이밍을 선호한다
그래서 그 잠재 의식이 고기 선택에 영향을 주었다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가족들에게 사망 확율이 90%, 생존확률이 10%입니다 그래도 수술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와 생존확율이 10%, 사망 확률이 90%입니다 그래도 수술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대부분 가족들은 후자를 선택했다고 한다
똑 같은 상황, 똑 같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자기가 입력하고 싶은 정보만 선택적으로 입력을 하고
부정적이거나 불편한 내용은 회피하거나 부인하고 싶은 경향을 가지고 있어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특정인에 대한 평가를 나쁜쪽부터 좋은 쪽 순으로 적어놓고 평가를 하게 하였더니 모두 나쁜 쪽, 부정적인
쪽으로만 그 사람을 평가나 이해를 하고 반대로 좋은 이야길 먼저 적고 나쁜 이야기는 맨 나중 적어놓고
평가를 하게 하니 모두 좋게 평가를 한다는 실험 내용이다
이런 현상을 초점화 현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앞에 오는 현상이 뒤에 오는 정보에 따라서 뒤에 오는 정보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람을 설득할 일이 있거나 대화를 할 때는 좋은 이야길 먼저하고 어려운 이야길 나중에 하면
상대는 자기에 대하여 충분히 배려하고 진정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고 이해하여 의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