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 - 09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에 떠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노년의 무성한 백발과 깊은 주름을 보고 그가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일이다
그 백발의 노인은 오랜 인생을 산 것이 아니라 다만 오래 생존한 것
일지도 모른다”-세네카
삶의 목적을 잊고,
발붙일 곳, 맘 붙일 곳 없어 회색 도시에서 부평초처럼 유영하며
오직 생존을 위한 인생만 살아 왔음을 요즘 알아버렸습니다
시간에 쓸려다니며 표류하는 삶이 아니라 항해하는 또 다른 멎진 삶이
있었음...
단지,
오랜 인생을 사는거 보다는 내적 성장이 함께 자라나는 인생의 빛나는 오후를
멎지게 살고 싶습니다.
"바람과 파도는 항상 유능한 항해사의 편에 선다"고 합니다
우선은 바다로 나가 배를 띄우며 길을 나서야 겠습니다
더 늦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