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던 내가 가장 사랑스러움을 느낀다. 우리는 삶과 사랑을 누구에게 배웠는가? 측은함과 배려 그리고 그 후에 엄습하는 못난 감정들... 공연한 의심들.... 마지막으로 몰아치는 격정적인 실망감까지. 나의 삶에서 누군가의 인생을 복기하듯이 찬찬히 바라본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짓이다. 파이란의 바다에서 건져 올려져 수족관 속에 잠긴 시한부의 생명을 바라보는 그 순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