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물러간 늦여름... 동네 어귀에 마실 나와서 쉬고 있는 할머니들의 수다를 같이 듣다가 사진을 한 장 찍어드리겠다고 하니까... 맞은편 할머니가 소녀처럼 쑥스러워하셨다. 누군가에게.. 혹은 어떤 피사체를 담는 물건조차에도 낯스러움을 느끼는 할머니의 반응에 건너편 푸들 할머니가 한마디 하신다.
' 나 참.. 뭐가 그리 쑥스럽다고... 자네가 색시여.. 시방...'
다모토리, 일상속으로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