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의 교훈

by 다모토리


가난하지만 이웃이 있었던 때가 있었다. 우리는 먹고 입고 즐기는 부분에서는 예전보다 분명 부유해졌지만 이웃이 없다. 같은 층을 사용하는 아파트 압짚과의 교류 조차없으며 임대아파트와는 담벼락이 쳐져 서로 오가지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산다. 인정이 사라진 거리에 풍족함이 넘쳐나면 뭘하나... 알고 보면 그게 죄다 우리가 치러야 할 사회비용이다. 쌍문동을 떠나 판교로 이사가는 덕선이네가 안타까워 보이는 건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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